중장년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경력설계 상담을 받는 모습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7곳 선정됐대요, 중장년 경력설계에 참고할 만한 사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7곳을 선정했습니다. 교육시간을 유급으로 인정하거나 근무일을 조정하고, 1대1 취업상담과 자격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등 노동자가 실제로 참여하기 쉬운 운영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7곳을 선정했으며, 최우수상은 의료법인 백송의료재단이 받게 됐습니다.
  • 교육시간을 유급으로 인정하거나 근무일을 조정하고, 1대1 취업상담과 자격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등 노동자가 실제로 참여하기 쉬운 운영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 이번 사례는 퇴직 직전에 한 번 교육하는 방식보다 40대부터 경력을 점검하고, 개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고르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7곳, 어떤 회사가 선정됐을까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7곳을 선정했는데요. 발표는 2026년 9월 15일에 나왔고, 올해 심사에는 모두 28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최우수상은 의료법인 백송의료재단, 우수상은 한국콜마주식회사가 받습니다. 여기에 서울특별시 중구시설관리공단, 주식회사 안산교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현대에이치디에스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어요.

시상식은 2026년 9월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단순히 상을 받은 기업을 나열하는 것보다, 이 회사들이 실제 직장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중장년 경력설계를 지원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재취업지원서비스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요?

재취업지원서비스는 정년이나 비자발적인 퇴직을 앞둔 50세 이상 노동자에게 진로설계, 취업알선, 취업·창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현재는 1,000인 이상 기업이 주요 의무 대상인데요.

다만 제도 변화도 예고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026년 5월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2027년 하반기부터는 500인 이상 사업주로, 2029년 하반기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주로 의무 대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직 모든 절차가 끝난 확정 시행 내용과는 구분해서 봐야 하지만, 중견·중소기업도 재취업지원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흐름인 건 분명하죠.

병원 근로자들이 재취업과 경력개발 교육을 논의하는 모습

가장 눈에 띈 사례는 백송의료재단의 원·하청 상생모델

최우수상을 받은 백송의료재단은 협력기업인 한국에스웨이와 함께 원·하청 노동자가 참여하는 재취업지원서비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제도는 원청 직원 중심으로 운영되기 쉬운데, 협력업체 노동자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 회사가 참여하는 경력개발지원위원회를 운영하고, 교육 참여시간 전부를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했다고 해요. 또 노사합의를 통해 근무일정을 조정하면서 조리·미화·주차관리처럼 현장 업무를 맡은 직원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국 좋은 제도라도 근무시간과 임금 문제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면 의미가 약해지는데요. 백송의료재단 사례는 교육비 지원보다 더 기본적인 조건인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전담팀과 1대1 상담을 결합했어요

한국콜마는 하루 8시간 집합교육에 1대1 취업알선 상담을 결합했습니다. 법정 기준에 맞춘 교육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개인별 상담을 추가해 퇴직 이후 선택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방식입니다.

인재개발팀을 재취업지원서비스 전담 부서로 지정하고 취업규칙도 개정했다고 합니다. 내년도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내지 않으려 한 점도 특징이고요.

특히 만 50세 이상 신규 채용자까지 온보딩 지원 대상에 포함하면서, 재취업지원서비스를 퇴직 직전 교육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입사 초기부터 경력과 직무 적응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라서 다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고할 만한 부분이죠.

IT 기업 중장년 근로자들이 경력전환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나머지 5곳에서 확인되는 실용적인 경력설계 방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을 받은 5개 기업도 각자 조직 특성에 맞춰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기업공개된 운영 특징참고할 점
서울특별시 중구시설관리공단퇴직 직전 교육에 그치지 않고 퇴직 이후 진로와 고용까지 이어지는 지원 방향지원 기간을 퇴직 전후로 나누지 않고 연결
주식회사 안산교통현장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사례교대·현장 업무 특성을 고려한 참여 편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퇴직 직전이 아닌 조기 경력전환 지원미래 직무와 경력 방향을 미리 점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자격취득 비용을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매월 마지막 주 하루 4시간 교육 몰입 시간제 운영교육비와 시간을 함께 보장
현대에이치디에스변화가 빠른 IT 업종에 맞춘 퇴직지원 프로그램업종별 기술 변화와 직무 전환을 반영

이 표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건 회사가 정해준 교육 하나를 일괄적으로 듣게 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사람, 상담이 필요한 사람, 근무시간 조정이 필요한 사람이 각각 다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어요.

중장년 근로자가 회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이번 선정 소식이 곧바로 모든 기업에서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재취업지원서비스는 기업 규모와 퇴직 사유, 대상 연령 등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고 회사별 프로그램도 다르게 운영됩니다.

그래도 퇴직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인사팀에 다음 내용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우리 회사가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 대상인지
  • 진로설계·직업훈련·취업알선 중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지
  • 교육시간이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되는지
  • 근무일 조정이나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한지
  • 자격증·교육비 지원 한도와 신청 시점은 언제인지
  • 퇴직 직전이 아닌 조기 경력설계 상담도 받을 수 있는지

특히 ‘교육이 있다’는 말만 듣고 끝내기보다 실제로 근무시간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참여할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프로그램도 형식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번 선정이 보여주는 제도의 방향

2026년 우수기업 사례를 보면 재취업지원서비스의 중심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노동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고르고 회사가 시간·비용·상담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에요.

고용노동부도 직업훈련 등 근로자가 직접 선택한 서비스에 참여할 때 근로시간 조정, 근로시간 단축, 휴가 부여, 비용 지원 등을 제공하면 사업주의 의무 이행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확정되고 시행되는지는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을 제공했는가’뿐 아니라 ‘노동자가 실제로 참여할 수 있었는가’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중장년 경력설계는 퇴직 직전에 급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한두 단계 앞서 준비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지금 회사에 관련 제도가 있다면 교육 목록부터 보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직무·자격·근무시간 지원이 무엇인지 먼저 정리해 인사팀에 문의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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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재취업지원서비스는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현재 제도는 정년 등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하는 50세 이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업 규모와 대상 요건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같은 회사라도 퇴직 사유나 고용 형태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요.

Q.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도 재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A. 기업이 법정 의무 대상이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노사발전재단의 기업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27년 하반기와 2029년 하반기에 의무 대상 확대가 예정돼 있어 관련 기준은 추후 확정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Q. 교육시간은 모두 유급으로 처리되나요?

A. 모든 기업이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송의료재단처럼 교육시간 전부를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해당 기업의 운영 방식입니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취업규칙과 재취업지원 운영계획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Q. 퇴직 직전이 아니라 40대부터 경력설계를 받아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이번 우수사례에는 퇴직 직전 지원을 넘어 조기 경력전환을 돕는 운영 방향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현재 의무 서비스의 대상과 실제 제공 시점은 기업별로 다르므로 인사팀에 조기 상담 프로그램이 있는지 문의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2026년 재취업지원서비스 우수기업 사례를 보면 좋은 제도는 교육 프로그램 이름보다 실제 참여 여건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교육시간을 보장하고, 필요한 자격증 비용을 지원하고, 개인별 상담까지 연결해야 노동자가 자신의 다음 경력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으니까요. 퇴직을 앞둔 분이라면 혼자 알아보기보다 회사 인사팀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지원 조건부터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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