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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버스정류장 앞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30대 남성은 6월 긴급체포됐지만 소변검사 음성으로 석방됐습니다. 이후 모발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소량의 필로폰까지 발견되면서 경찰이 9월 4일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이른바 ‘수원 좀비 마약’ 영상 속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6년 9월 4일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는데요. 9월 7일 기준으로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영장 신청은 처음 영상이 퍼졌을 때의 ‘투약 의심’만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닙니다.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하면서 모발검사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확보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소량의 필로폰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처방받지 않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지인에게 받아 투약한 혐의도 더해졌죠.
다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곧바로 혐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이 구속 필요성과 범죄 혐의 소명 정도를 따져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논란이 시작된 건 2026년 6월입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등을 깊게 구부리고 양팔을 축 늘어뜨린 채 서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됐고, 이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영상 속 모습이 해외에서 마약 중독자를 묘사할 때 자주 언급되는 장면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펜타닐 좀비’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영상만으로 어떤 약물을 투약했는지, 실제로 마약을 사용했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6월 23일 영상 속 인물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현장 주변에서 발견했고,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6월 21일 낮 12시 30분쯤 해당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 직후 상황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진행한 간이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소변 정밀검사와 1차 예비 감정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온 겁니다.
펜타닐 투약 가능성도 거론돼 관련 간이검사가 진행됐지만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고요. 결국 경찰은 당시 단계에서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6월 24일 A씨를 석방했습니다. 이때부터 ‘간이검사는 양성인데 정밀검사는 왜 음성인가’라는 의문이 커졌습니다.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릅니다. 소변검사는 비교적 최근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고, 모발검사는 모발이 자란 기간에 따라 과거 투약 정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검사 음성이 곧 모든 기간에 걸쳐 마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찰은 A씨를 석방한 뒤에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국과수 모발 정밀검사에서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투약과 관련된 정황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7월 6일 진행된 자택 압수수색에서 소량의 필로폰이 발견된 점이 이번 영장 재신청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경찰은 초기 긴급체포 당시에는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A씨가 석방된 뒤 12일이 지나서야 주거지를 처음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 소지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지인으로부터 처방받지 않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받아 투약한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ADHD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8월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A씨는 영상 속 이상행동에 대해 몸에 힘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고, 필로폰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처방 기록과 모발검사에서 나온 성분이 실제 처방약과 일치하는지 등을 비교하며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경찰이 확실하게 확보했다고 밝힌 부분은 모발검사 양성 결과와 자택에서 발견된 필로폰, 그리고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정황입니다. 반면 영상이 촬영된 바로 그 시점에 A씨가 어떤 약물을 투약했는지, 투약 장소와 구입 경로가 무엇인지는 아직 수사 중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9월 7일 기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신청된 상태지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필로폰 소지 경위, 투약 시점과 장소, 약물을 건넨 지인의 역할 등을 추가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수사가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경찰 역시 영장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를 거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영상 하나로 ‘펜타닐 투약’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퍼졌지만, 실제 수사는 필로폰 간이검사, 소변검사, 모발검사, 압수수색 결과를 차례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영상 속 장면만 보고 약물 종류나 혐의를 단정하기보다는, 경찰과 국과수 감정 결과처럼 확인된 자료를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A. 현재 공개된 수사 내용만으로는 펜타닐 투약이 확정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초기 온라인 반응에서 펜타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관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고, 이후 수사의 중심은 필로폰과 처방받지 않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옮겨갔습니다.
A. 가능합니다. 두 검사는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변검사는 최근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모발검사는 모발이 자란 기간에 남은 성분을 통해 과거 투약 정황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A. 아닙니다.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혐의 소명 정도 등을 종합해 발부 여부를 판단합니다. 2026년 9월 7일 현재 이 사건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A.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닙니다. 경찰은 모발검사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투약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고 있지만, 영상 촬영 당시의 구체적인 약물 종류와 투약 여부는 추가 수사 대상입니다.
수원 좀비 마약 사건은 처음엔 영상 속 이상행동과 간이검사 양성으로 빠르게 알려졌지만, 소변검사 음성으로 남성이 석방되면서 한 차례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모발검사 양성, 휴대전화 포렌식, 자택에서 발견된 필로폰이 더해지면서 경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고요. 다만 아직 법원의 영장 판단과 최종 송치 여부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확인된 수사 내용과 온라인 추측을 나눠서 보는 게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추가 소식이 나오면 영장 발부 여부와 투약 시점, 약물 입수 경위가 핵심 쟁점이 될 것 같네요.